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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는 이야기

춥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.


 이건 뭐 아이스맨도 아니고......
상하의 내복입고 오리털파카에 스키목도리 쓰고 마스크까지 하고 다녔더니 안경에 입김이 서려서 살짝 얼기 까지 했다. 역시 안경잡이들은 겨울철 마스크 하기 불편하다. 한때 콧잔등 부위에 철심을 넣어서 착용후 그 부분을 꼭 눌러 입김이 새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아이디어 마스크도 있었지만, 썩 유용하지는 못했다. 그래도 어찌하랴. 코감기 목감기 걸려서 된통 고생하는 것 보다는 나을 테니 불편해도 요즘 같은 날씨에는 마스크 꼭 하고 다닐 수밖에.



 -12 /-9℃   -17/-10℃   -16/-5℃  오늘 내일 모레 3일간의 날씨.
무슨 툰두라 기후도 아니고 강원도 산악지역 날씨도 아니다.
3한4온의 전통적인 겨울 날씨는 철저하게 무너지고 그냥 춥기만 한 올 겨울, 몸도 마음도 생각도 유난히 춥다.

밖에서 애쓰시는 분들, 노숙하시는 분들, 돈이 없어 난방을 못하고 생활 하시는 분들......
많이 안타깝고 슬프다.
어서 이 지긋지긋한 겨울이 지나고 따뜻한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.